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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49기 국수전…간명한 수습

입력 | 2005-11-17 03:07:00


좌하 쪽 상황은 돌이 엉켜 있어 복잡해 보인다. 조훈현 9단은 복잡한 상황을 간추려 보는 능력이 뛰어나다. 백 78로 젖히는 것이 가장 쉬운 길. 백 84까지 백은 별 어려움 없이 수습했다. 그 사이 흑도 89까지 탈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서로 아무 탈 없이 수습하는 진행이라면 백의 우세가 변함없다.

백 90으로 잡은 것이 두텁다. 백은 좌하 말을 안정시키며 10집 가까운 짭짤한 실리도 챙겼다.

흑 91은 버틴 수. 참고도 흑 1로 둬 좌하귀 흑을 보강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온소진 2단은 백 2, 4로 둬 승산이 없다고 본 것.

한편 16일 열린 제10회 삼성화재배 8강전에서 조 9단은 최철한 9단에게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의 4강 진출자는 최 9단 외에 이창호 9단이 결정됐다. 중국은 이세돌 9단을 꺾은 뤄시허 9단, 김명완 7단을 누른 후야오위 8단이, 4강에 나란히 진출했다.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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