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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보리밭’ 작곡가 윤용하 40주기 추모 음악회

입력 | 2005-10-19 03:00:00

6·25전쟁 당시 부산의 한 학교에서 지휘를 하고 있는 윤용하 선생.


가곡 ‘보리밭’의 작곡가 윤용하 선생의 서거 40주년을 기리는 음악회가 26일 오후 8시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 1922년 황해도 은율에서 태어난 선생은 1965년 43세에 짧은 생을 마친 작곡가. 가곡 ‘보리밭’ ‘동백꽃’ 등을 비롯해 ‘나뭇잎 배’ ‘노래는 즐겁다’ 등 200여 곡의 동요, ‘민족의 노래’ ‘광복절의 노래’ 등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주옥같은 노래들을 남겼다.

이번 음악회는 1985년 20주기 기념음악회를 연 이후 두 번째. 올해 40주년을 기념해 정부는 그에게 문화훈장을 수여했으며, 최근에는 윤용하 기념사업회가 공식 발족했다.

이번 공연에는 안형일, 김영애, 정진우 씨 등 성악가들이 그의 대표 가곡과 동요를 부른다. 특히 1940년 선생과 함께 ‘조선합창단’을 만들어 활동했던 바리톤 오현명(81·한양대 명예교수) 씨도 무대에서 ‘독백’ 등 2곡을 부를 예정이다. 1만∼3만 원. 1588-7890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