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외버스 요금을 교통카드로 지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교통카드를 갖고 시외버스를 탈 경우 행선지를 운전사에게 말한 뒤 카드를 입력하면 요금이 자동으로 정산된다. 제주지역 읍면순환버스에서 일주노선 시외버스로 환승할 경우 순환버스 기본요금(850원)이 감면된다.
이 카드는 시내버스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경인지역 시내버스와 지하철 교통카드와 호환이 가능하다. 교통카드 판매 및 충전소로 제주공항, 제주시 크라운프라자호텔, 시외버스 터미널 등 27곳을 지정했다. 최초 카드구입비는 4000원.
교통카드로 이용 가능한 제주지역 버스는 시외 221대, 시내 128대로 이 가운데 서귀포시 지역 버스은 내년 1월부터 적용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