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학생들이 최근 한국항공대학교에서 열린 제4회 한국로봇항공기대회에서 대상과 금상을 휩쓸었다.
9일 충남대에 따르면 산업자원부가 주최한 이 대회에서 전기공학전공 ‘Air-Gate’팀이 1위인 대상을 차지해 2000만 원의 상금을, 항공우주공학과 ‘飛틀S’팀이 2위인 금상을 차지해 5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서울대, 한국항공대 등 총 32개 대학팀이 참가했다.
로봇무인항공체(Unmanned Aerial Vehicle or Uninhabited Aerial Vehicle:UAV)는 조종사 없이 사전에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비행하면서 주어진 임무를 수행며 주로 군사정찰과 농약살포 등에 긴요한 기술이다. 걸프전에서도 그 위력을 발휘한 바 있다.
‘Air-Gate’팀은 지난해에 처음 출전한 신생팀으로 충남대 전기공학 박사과정 이기성(39), 석사과정 이정환(29), 학부생 김동헌(26·4년) 씨 등 8명으로 구성됐다.
이기성 씨는 “1년 동안 연구실에서 밤을 새우고 낮에는 대전천변에서 실험과 실험을 거듭한 결과”라며 “영국에서 열리는 세계 대회 등에 출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