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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김유정문학촌 실레마을서 당시 우리사회의 삶 재조명

입력 | 2005-10-07 07:18:00


단편소설 ‘봄·봄’과 ‘동백꽃’의 작가 김유정(1908∼1937년)의 소설을 테마로 하는 삶의 체험 행사가 22∼23일 강원 춘천시 신동면 증리 실레마을 김유정문학촌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김유정 소설의 무대인 1930년대의 궁핍했던 우리 사회의 삶을 재조명하는 등 토속적이고 향토색 짙은 그의 소설의 미학과 특성을 재음미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유정의 소설 30편 중 10여 편은 그의 고향 실레마을을 배경으로 마을에서 실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됐다. 등장 인물도 대부분 고향 마을 주민으로 알려졌다.

22일 오후 4∼6시 김유정문학촌 마당에서는 ‘제3회 우리농요·민요 부르기 대회’가 열린다. 지역의 민요나 농요를 계승 보급하기 위해 마련된 대회로 전 장면을 CD로 제작하기로 했다.

22∼23일 오후 6∼8시에는 봄·봄, 땡볕, 동백꽃을 상영하는 ‘김유정 영화제’, 2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전통 혼례식을 재현한다.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생활했던 관내 신혼부부나 예비부부를 위해 전통 혼례를 올려줄 계획.

23일 오후 1∼4시에는 닭싸움 자치기 비석치기 새끼 꼬기, 굴렁쇠 굴리기, 외발싸움 등 민속놀이 체험 한마당이 열리고 행사장에는 소설 무대였던 1930년대의 화폐 도서 문구 기타 생활용품 전시회가 열린다. 033-261-4650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