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인성(人性)이다.’
부산지역 대학들이 인성교육 강화에 나섰다.
부경대는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21세기 리더십’이라는 인성함양 교과목을 개설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2학기부터 정원 330명으로 운영되는 이 강좌는 1학점짜리 교양선택 과목으로 명사들을 초청해 특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부경대 측은 학생들의 도덕성을 강화해 취업과 성공 지상주의 교육으로 인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이 강좌를 마련했다.
모두 13차례 열리는 이 강좌는 삶과 사회의 올바른 이해 및 21세기 리더십 등을 주제로 △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낸 이어령 박사 △한국의 대표적인 자기경영 전문가인 공병호 박사 △서강대 김열규 명예교수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김장호 원장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정진홍 이사장 △대통령노사정자문위원회 김금수 위원장 △대한민국학술원 김태길 회장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신라대도 내년 1학기부터 전문리더십 강좌를 교양필수 과목으로 지정해 최소 2과목 4학점 이상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학 측은 취업과 전문지식 축적 못지않게 조직 내에서 바람직한 인간관계를 설정하고 창의력과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종합적인 역량을 연마해 가는 것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라 리더십 과정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개설되는 강좌는 △인간관계와 커뮤니케이션 △자기개발과 취업진로 △리더십특강 △생애설계와 라이프디자인 △직업윤리와 기업윤리 △창의성 개발과 시스템 사고 등이다.
이밖에 동명정보대와 동서대 영산대 등도 학생들의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외부전문가를 잇따라 초청해 특강을 펼치고 있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