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적십자회담이 23일 금강산에서 재개됐다.
회담 중단 1년 9개월 만에 열린 이날 회담에서 남북은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25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및 화상 상봉의 지속적 확대 실시 방안도 논의한다.
이날 오후 7시경에 시작된 전체회의에서 양측은 회담 의제를 교환했다. 남측은 기조발언을 통해 ‘전쟁시기 생사를 알 수 없게 된 사람들’의 생사와 주소 확인, 8·15 이산가족 화상상봉의 확대, 이산가족 상봉 행사 정례화 및 서신 교환 등 3가지 안건을 제시했다.
북측은 기조발언에서 △전쟁시기 행방불명자에 대한 생사 확인 △면회소 건설 추진 △화상 상봉 지속 추진 △이산가족 생사 확인 및 서신 교환 등 4가지 의제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적십자회는 이날 1972년 납북된 오대양 61호 선장 박두남(당시 38세) 씨가 사망했다고 대한적십자사에 통보했다.
금강산=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