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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대구 중앙지하상가 5년분쟁 끝나나

입력 | 2005-08-10 07:02:00


대구시는 최근 시청에서 대구경실련 등 시민단체 관계자와 시민조정단 회의를 열고 중구의 중앙지하상가 분쟁 해결을 위한 조정안에 합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중앙지하상가 상인들이 상가 재개발 방식을 놓고 5년 이상 끌어온 분쟁이 조만간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 조정안에는 중앙지하상가 리모델링 사업비를 261억 원에서 25억 원 줄어든 236억 원으로 조정하는 것을 비롯해 상가운영비 축소, 임대기한 연장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지하상가 관계자는 “상가를 관리하는 대현실업 측이 이 조정안을 수용하면 상인들도 이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상인들은 이 조정안이 시행되면 상가 임대료와 임대보증금 관리비 등 점포사용료가 20%이상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구시는 1999년 12월 시설이 낡은 중앙지하상가(1·2·3지구) 재개발 사업을 대현실업에 넘겨주기로 결정, 상가 1지구와 2지구는 재개발이 마무리됐으나 3지구에 입주한 80여명의 상인들은 공영개발을 요구하며 반발해 3지구만 5년여 동안 재개발 공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