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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통]열차 지붕에 벼락…승객 500명 대피 소동

입력 | 2005-08-08 03:07:00


6일 오후 8시 32분경 경기 평택시 평택역 4번 플랫폼에 정차해 있던 서울발 대구행 무궁화호 열차 지붕에 벼락이 떨어져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사고로 2만5000V짜리 고압선이 끊어지면서 무궁화호 열차 3, 4호 지붕에 불꽃이 발생해 승객 5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열차 운행이 1시간 20분 동안 중단됐다.

또 이날 오후 9시 50분경에는 고속철도 하행선 평택시 고덕면의 무인신호기계실에도 벼락이 떨어져 신호안전장치가 1시간가량 고장 나 고속열차(KTX)가 해당 구간을 시속 30km로 서행 운행했다. 이 바람에 서울행 7대와 부산행 3대 등 10대의 고속열차 도착이 20∼50분간 지연됐다.

철도공사는 승객 3790명에게 연착 시간에 따라 운임의 25∼100%에 해당하는 금액을 현금 또는 할인권으로 지급했다.

평택=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