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 4곳 중 3곳은 3분기(7∼9월) 중 신규 채용 계획이 없다고 밝혀 하반기 들어서도 구직자들이 일자리를 얻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1485개 제조업체(응답 회사는 1325개사)를 대상으로 ‘3분기 고용전망’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채용 전망은 그리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3분기 중 신규 채용 계획에 대해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1325개사 중 349개사로 26.3%에 그쳤다. 나머지 73.7%인 976개 업체는 사람을 뽑을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신규 채용을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있는 사람도 내보내겠다는 경우도 전체 응답 업체의 8.5%(113개사)에 달해 감원 한파 또한 만만찮을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조선과 철강 섬유업종에서 고용 감소가 뚜렷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출판과 인쇄업 기계 전자 및 반도체 조립금속업의 경우 고용전망지수 기준치인 100을 웃돌아 상대적으로 고용사정이 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영해 기자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