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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TV주력 모델 이젠 30인치대

입력 | 2005-05-31 03:07:00



액정표시장치(LCD) TV 시장의 주력 모델이 20인치대에서 30인치대로 넘어갔다.

40인치 대형 LCD TV의 판매비중도 계속 늘고 있어 LCD TV의 대형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30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TV용 LCD 시장의 전체 규모는 431만5000대로 1년 전에 비해 83.8% 늘어났다.

이 가운데 30인치대 판매량은 109만 대로 처음 100만 대를 넘어섰다.

30인치대 비중은 작년 1분기 16%에 그쳤으나 1년 만에 25%로 높아졌으며 지난해 4분기(10∼12월)에 비해서도 5%포인트나 뛰어올랐다.

20인치대는 209만6000대(48%)로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10인치대는 작년 1분기 40%에서 올해 같은 기간엔 25%로 떨어졌다.

40인치대는 1%(1만7000대)에서 2%(6만6000대)로 높아졌다.

판매금액 기준으로는 30인치대가 올해 1분기 7억900만 달러로 전체 시장(16억4600만 달러)의 43%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20인치대(40%)를 앞질렀다.

한편 회사별 TV용 LCD 판매는 LG필립스LCD가 106만4000대(24.7%)로 작년 4분기 삼성전자에 내줬던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전자업계에서는 LCD 패널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고 LG필립스LCD 중심의 6세대 생산 진영과 삼성전자-소니의 7세대 생산 진영이 본격적인 대량 생산 체제에 돌입하면서 30인치대 이상 대형 LCD TV 시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