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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엔=928.9원…엔환율 6년9개월만에 최저

입력 | 2005-05-24 06:43:00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보합 수준에 머문 반면 엔-달러 환율은 올라 두 환율에 따라 결정되는 원-엔 환율이 6년 9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100엔당 920원대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세계시장에서 일본과 경합하는 국내 수출업체들의 가격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0일 종가보다 3.1원 오른 1007.5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기업들이 수출대금으로 받은 달러화를 시장에 내놓아 20일 종가와 같은 1004.4원으로 마감됐다.

반면 도쿄(東京)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국제 외환시장에서의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달러당 108엔 선으로 올랐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가 고시한 원-엔 환율은 928.98원. 이는 1998년 8월 27일(909.79원) 이후 6년 9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