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조류독감으로 추가 사망자가 발생하고 중국에서 조류독감으로 죽은 기러기 떼가 발견돼 현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베트남 보건부는 국립병원에 입원 중이던 응우옌띠엔꾸(46) 씨가 조류독감으로 19일 사망해 조류독감 사망자 수가 37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남부 호찌민 시 당국은 조류독감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조류독감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올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가금류 사육을 전면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에서도 올해 들어 처음으로 조류독감이 발생했다.
중국 농업부는 4∼8일 칭하이(靑海) 성 칭하이 호 자연보호구에서 죽은 채로 발견된 기러기 178마리를 검사한 결과 H5N1 조류독감 바이러스 감염을 확인했다고 21일 발표했다. 기러기들은 동남아에서 이동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베이징=황유성 특파원 ys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