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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607년만에 얼굴 바뀐다

입력 | 2005-05-19 17:53:00


성균관대학교(총장 서정돈)는 새로운 UI(University Identity: 로고, 엠블럼, 시그니처 및 관리시스템)를 확정하고 20일 서울 종로구 명륜동 인문사회과학캠퍼스 금잔디광장에서 선포식을 갖는다.

로고는 2010년 세계 100대 명문대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성균관대가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1년여의 작업 끝에 완성했다.

새로운 로고는 역동의 발판이 되는 600년의 유구한 역사와 정신을 반영했으며, 은행잎 안의 4개의 빛은 교시인 인의예지(仁義禮智)의 현대적 계승을 의미한다.

성균관대의 영문이름 이니셜이기도 한 'S'는 우주 자연의 궁극적인 생성원리인 태극을 상징하며 무한한 진리의 창조와 급변하는 세계변화에 능동적이며 긍정적인 자세를 갖는다는 의미이다.

서정돈 총장은 “새 UI는 역사와 미래를 연결하는 성균관대의 정신을 담고 있다. 세계 100대 명문대 진입을 목표로 한 ‘VISION 2010+'의 달성과 21세기 지식정보사회를 리드하는 의욕으로 우리의 얼굴을 새로이 정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공모해 뽑힌 슬로건(Brand Statement)은 ‘Unique Origin Unique Future'이다.

이날 선포식에는 동문, 학생, 교원 등 3000명이 참석하고 쥬얼리, 성시경, 조성모 등 국내 톱 가수들이 출연해 축제분위기를 한껏 달굴 예정이다.

지난 3일 건국대가 새 UI를 발표한 바 있으며, 서울대는 내년 개교 60주년을 기념해 오는 10월 개교기념일을 전후하여 새로운 UI를 내놓을 계획이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최근 대학가에 불고 있는 새로운 ‘UI 바람’에 대해 “교육시장이 개방되고 대학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하려는 경쟁과 현대적 감각에 맞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학교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