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5일 “미국이 핵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끌고 가고 싶으면 가보라”며 “우리는 (미국의) 제재를 곧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핵문제의 유엔 안보리 회부 가능성을 언급한 것을 비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6자회담 참가를 위한 조건과 명분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며 “6자회담 개최를 위해 미국은 하루빨리 ‘폭정의 전초기지’ 발언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태원 기자 taewon_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