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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시영 재건축 비리관련 조합장 등 2명 出禁

입력 | 2005-04-22 18:31:00


서울 송파구 잠실시영아파트(6864가구) 재건축조합의 비리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재건축조합이 시공업체와 짜고 수십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자를 출국금지 조치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22일 철거 공사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수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조합장 김모(65) 씨와 조합원 조모(54) 씨 등 2명을 출국금지하고 관련자들의 계좌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아파트 철거 과정에서 70억 원 정도로 추정되는 비용을 110억 원으로 부풀려 그 차익을 철거업체와 나눠가진 것으로 보고 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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