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과 정부는 15일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갖고 내년 1월 1일부터 공무원들의 유급휴가일을 대폭 줄이기로 합의했다. 또 당초 정부의 방침대로 식목일(4월 5일)은 내년부터, 제헌절(7월 17일)은 2008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키로 결정했다.
하지만 공무원 노조가 이 같은 방침에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당정은 또 그동안 매달 1일 주어진 여성 공무원의 생리 휴가를 유급에서 무급으로 바꾸고 배우자나 본인 및 배우자의 부모 사망 때 주어지는 특별휴가도 7일에서 5일로 줄였다.
열린우리당 오영식(吳泳食) 원내부대표는 “올 7월부터 전 행정기관에 주 40시간 근무가 시행되면 근무일수가 줄어들고, 공무원들이 기존에 있는 연가(年暇)를 적극 활용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호원 기자 bes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