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기업 5개 가운데 1개 이상은 외국인 지분이 5% 이상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1일 현재 외국인이 5% 이상의 지분을 갖고 있는 상장기업은 전체(683개)의 22.1%인 151개였다.
이는 126개(18.4%)였던 2003년 말에 비해 상장기업 수 기준 19.8% 늘어난 것이다.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외국인투자자 수도 같은 기간 75명에서 95명으로 26.7% 증가했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9조1664억 원에서 21조5639억 원으로 135.3% 늘어나는 등 외국인의 국내 주식시장 투자가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투자자 가운데 보유 주식의 시가총액(평가액 기준)이 가장 많은 곳은 미국 캐피털그룹 계열 투자펀드인 캐피털리서치앤드매니지먼트컴퍼니(CRMC)로 4조3223억 원이었다. 이어 △캐피털그룹인터내셔널(CGII) 1조5038억 원 △프랭클린리소스 1조2340억 원 △템플턴에셋매니지먼트 1조1977억 원 등의 순이었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