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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지친 TG에 42점차 대승

입력 | 2005-02-07 01:40:00


삼성이 6연승을 달리던 단독선두 TG삼보를 무려 42점 차로 크게 이겼다.

삼성은 6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애니콜 프로농구 TG전에서 125-83의 대승을 거뒀다. 42점 차 승리는 프로 최다점수차 기록과 타이이며 125점은 올 시즌 최다 득점.

삼성은 서장훈(27득점), 이규섭(24득점), 알렉스 스케일(23득점), 주희정(18득점, 11어시스트) 등 출전 선수 6명이 10점 이상을 올렸다.

삼성은 용병을 자말 모슬리로 바꾼 이후 단 1패도 없이 5연승을 질주해 20승20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삼성 안준호 감독은 “모슬리가 욕심을 버리고 수비 같은 궂은일을 해 주면서 국내 선수들의 의욕이 살아난 것 같다”고 말했다.

주전 4명이 3차례 올스타전에 나서느라 체력 저하에 시달린 TG는 턴오버(21개)가 쏟아지며 3쿼터에 이미 30점 이상 뒤져 일찌감치 경기를 포기했다.

안양에선 SBS가 교체 용병 단테 존스(30득점, 9리바운드)의 활약으로 SK를 109-90으로 쉽게 눌렀다. SBS 역시 존스 영입 이후 2연승.

이로써 삼성 SBS SK가 나란히 공동 5위를 형성하며 4위 오리온스를 1경기 차로 쫓고 있어 6강 플레이오프를 향한 순위 다툼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

전날 KCC에 1점 차로 패한 7위 모비스는 전자랜드를 1점 차(85-84)로 이기며 공동 5위 그룹을 1경기 차로 추격해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이어갔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