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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책]‘좋은 꼬맹이 고르기’… 저렇게 하면 나쁜꼬맹이

입력 | 2005-01-28 17:09:00


◇좋은 꼬맹이 고르기/배빗 콜 글 그림·조세현 옮김/40쪽·1만 원·비룡소 (7세∼초등 1, 2년)

부모가 아이를 ‘상품’처럼 고르거나 카탈로그를 통해 ‘주문’할 수 있다면? 당연히 건강하고, 예쁘고, 말 잘 듣는 ‘좋은 꼬맹이’를 선택하지 않을까?

이 같은 기발한 상상을 통해 ‘좋은 꼬맹이’와 ‘나쁜 꼬맹이’로 나누어 아이들에게 소화, 배설, 신경계 등 인체의 원리를 익살스러운 글로 설명했다.

‘좋은 꼬맹이’의 옆에 아이들이 흔히 갖고 있는 나쁜 버릇과 행동(말 안 듣기, 안 씻기)을 유머러스하게 부각시킨 허구의 ‘나쁜 꼬맹이’ 모습을 나란히 배치해 바람직한 모습과 고쳐야 할 모습을 대비했다. 한껏 과장된 ‘나쁜 꼬맹이’의 모습은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이 봐도 쿡쿡 웃게 된다.

예를 들어 ‘좋은 꼬맹이’는 ‘방 좀 치워라’는 소리가 귀에 입력되면 귓속의 기관을 거쳐 소리 정보가 뇌로 전달되지만 ‘나쁜 꼬맹이’는 한쪽 귀로 ‘방 좀 치워라’라는 소리가 입력되는 즉시 다른 쪽 귀로 빠져나간다.

인체 구조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는 만큼 어른이 아이 옆에서 설명을 곁들이며 읽어 주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