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가 올해는 ‘만년 2위’의 꼬리표를 뗄 수 있을까.
2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5V리그 여자부 시범경기에서 도로공사는 한송이(12점)와 박미경(16점), 임유진(16점)이 고른 활약을 펼쳐 한유미와 정대영(이상 19점)이 분전한 현대건설을 3-1로 누르며 2연승을 달렸다.
현대건설은 지난해까지 겨울리그 5연패를 이룩한 여자배구의 절대 강자. 하지만 장소연과 강혜미가 은퇴한 뒤 전력에 금이 갔고 도로공사는 틈을 놓치지 않고 지난해 전국체전에 이어 현대건설을 연파하며 정상 정복 의지를 불태웠다.
도로공사는 첫 세트에서 17-13으로 앞서다 한유미의 오픈공격과 이진희(9점)의 중앙공격을 막지 못해 23-25로 세트를 내줬으나 2세트에서 한송이와 임유진이 공격을 주도하면서 25-23으로 세트를 따냈고 3세트에선 듀스 접전 끝에 김미진의 서브득점으로 26-24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또 레프트 최광희와 센터 김세영이 공격을 주도한 KT&G는 차세대 거포 김민지가 25점을 뽑으며 분전한 LG칼텍스에 3-0으로 승리했다.
김상호 기자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