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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서울 우이~신설동 경전철 도입 2011년 7월 개통

입력 | 2005-01-26 17:53:00



지하철 노선이 없고 도로가 좁아 출퇴근 시 혼잡이 심한 우이 미아·삼양 정릉 신설동 등 서울 동북부 교통취약 지역에 신교통 수단인 경전철이 도입된다.

서울시는 2011년 7월 개통을 목표로 강북구 우이동유원지∼동대문구의 지하철 1호선 신설동역을 잇는 총 길이 10.7km의 지하경전철을 건설한다고 26일 밝혔다.

경전철이란 지하철과 대중버스의 중간 정도의 수송능력을 갖춘 소형전철을 말한다. 전동차 1량당 72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2∼5량을 붙여서 운행된다.

경전철 노선은 우이동유원지에서 출발해 수유동 미아동 정릉동 돈암동 등 총 13곳을 경유한 뒤 지하철 1호선 신설동역으로 연결된다. 성신여대역(4호선), 보문역(6호선)과도 연결돼 환승이 가능하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1, 2분의 배차간격에 평균 시속 30km의 속도로 운행돼 출발지에서 종점까지 22분이 소요된다. 따라서 강북구 SK 북한산 시티∼성북구 성신여대(4km) 구간의 경우 현재 버스를 이용할 때 35분 걸리지만 경전철을 이용하면 8분 이내로 단축된다.

경전철 건설비용은 지하철 건설비의 70% 수준인 7307억 원이 소요된다. 건설비용의 50%는 민자를 유치하고 20%는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30%는 서울시가 투자한다. 시는 2006년 상반기에 사업자를 선정하고 2007년 7월부터 본격적인 건설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은 “구체적은 노선 및 정거장 입지는 아직 결정된 것이 아니며 해당 자치구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도 하반기에 결정할 예정”이라며 “우이동 위쪽으로 방학역(1호선)을 잇는 4km 연장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진한 기자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