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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입력 | 2005-01-25 16:17:00


가파르게 오르던 주가가 사흘(거래일 기준)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01 포인트(0.87%) 내린 915.10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 하락과 LG필립스LCD 등 국내 대형 정보기술(IT) 업체의 실적 부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았던 LG필립스LCD는 6.33%나 떨어졌다. LG전자(-3.55%), 삼성SDI(-3.46%), 삼성전기(-3.57%), 삼성전자(-0.92%)도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닥 종합지수도 IT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전날보다 5.46포인트(1.14%) 하락한 467.29로 470선이 무너졌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272억 원을 순매수(주식을 산 금액이 판 금액보다 많은 것)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2억원과 117억원을 순매도(주식을 판 금액이 산 금액보다 많은 것)했다.

한화증권 이종우(李鍾雨)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나스닥 시장 하락과 LG필립스LCD 등 국내 대형 IT업체들의 실적 부진이 맞물리면서 IT경기에 대한 회의감이 주가 하락을 이끈 것 같다"며 "단기적으로 추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