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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공, 복층 에어버스 들여온다…2007년 미주노선 투입

입력 | 2005-01-18 17:45:00


사상 최대의 민간 여객기인 에어버스의 A380 슈퍼점보 출고식이 18일 오후(한국 시간) 프랑스 남부 툴루즈 소재 에어버스 본사에서 5000여 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 등 각국 정상들과 각료, 조양호(趙亮鎬) 대한항공 회장을 비롯한 세계 주요 항공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참석했다. 2층 구조인 A380은 좌석배치 기준으로 555명의 승객을 실을 수 있으며 전 좌석을 이코노미석으로 개조하면 기내승무원을 제외하고 최대 840명까지 태울 수 있다. 지금까지 최대 규모의 항공기인 보잉 747-400은 416명을 실어 나를 수 있다.

A380은 지금까지 대한항공 등 14개 항공사로부터 149대의 확정 주문을 받아 놓고 있다.

대한항공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모두 5대의 A380을 도입할 예정이며 미주(美洲) 노선 중 가장 수요가 많은 서부노선에 우선 투입할 방침이다.

A380의 대당 가격은 보잉 747의 2억1100만 달러를 웃도는 2억6300만∼2억8600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 회장은 이날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항공은 올해 총 8800억 원을 투자하고 매출 7조8000억 원 이상을 달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병기 기자 ey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