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컴퓨터사(社)가 10만 원대의 MP3플레이어 신제품인 ‘아이포드 셔플’을 내놓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에 따라 애플의 MP3 플레이어는 레인콤 삼성전자 등 한국기업 제품들과 세계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또 저가형 데스크톱 컴퓨터인 ‘맥미니’와 뛰어난 검색 기능을 갖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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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 사장은 1977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개인용 컴퓨터 제조회사인 애플컴퓨터를 설립해 발전시킨 정보기술(IT)업계의 ‘거물’. 특히 1984년 뛰어난 그래픽 프로그램 운영체제를 갖춘 매킨토시(일명 ‘맥’) 컴퓨터 시리즈를 시장에 내놓아 주목받았다.
그는 이날 전시회에서 MP3플레이어 아이포드 셔플을 99달러(약 10만3950원)에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저장 방식의 ‘아이포드 미니’(30만 원대)보다 가격이 대폭 낮아졌다. 또 메모리 용량이 줄어든 대신 크기는 1회용 라이터와 비슷한 모양으로 줄어들어 한국산 제품과의 본격적인 경쟁이 예상된다.
지금까지 플래시메모리 방식 제품에서는 한국의 레인콤이, HDD 방식에서는 애플이 각각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해왔다. 그러나 애플의 저가(低價) 제품으로 시장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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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 사장은 “전체 MP3플레이어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플래시메모리 방식 시장에도 진출해 디지털 음악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컴퓨터 기술=애플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단행본 책 세 권을 합쳐 놓은 정도 크기의 저가형 데스크톱 컴퓨터 ‘맥미니’도 선보였다.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검색하는 PC 검색 프로그램 ‘스포트라이트’도 눈길을 끌었다.
PC 검색 프로그램은 그동안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등의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경쟁적으로 개발하던 차세대 소프트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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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2005년은 고화질(HD) 디지털 영상의 해가 될 것”이라며 애플의 영상편집 소프트웨어와 함께 소니의 신형 HD 캠코더도 소개했다.
샌프란시스코=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정위용 기자 viyon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