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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러 “첫 합동 군사훈련”…美日 안보동맹 견제 목적

입력 | 2004-12-14 18:15:00


중국과 러시아가 내년 중국 영토 내에서 양국군간 최초의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한다.

차오강촨(曹剛川) 중국 국방부장과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13일 베이징(北京)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중국 군기관지 해방군보가 14일 보도했다.

양국 국방장관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적절한 시기에 양국군간 상호 이해와 군사 협력의 강화를 위한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으나 훈련의 구체적 시기와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중-러 합동 군사훈련은 최근 미국이 일본과의 안보동맹 강화를 통해 아시아에 대한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데 대한 견제 목적으로 분석된다.

베이징=황유성 특파원 ys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