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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의장 “北, 미국과 공존 원해”

입력 | 2004-11-24 18:46:00


방한 중인 장핑 유엔총회의장(가봉 외무장관·사진)은 24일 “북한이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해 매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며 “미국에 공존을 원하고 있다는 의사를 전달해 달라는 메시지를 북측으로부터 받았다”고 말했다.

장핑 의장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정동영(鄭東泳)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 겸 통일부 장관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16∼20일 방북해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백남순(白南淳) 외무상 등과 면담했다.

정 장관은 이에 대해 “20일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6자회담 틀 내에서 북핵 문제를 평화적 외교적으로 해결하기로 합의했다”며 “한국 정부가 북한의 붕괴나 봉쇄를 원하지 않는다는 점도 명확하다”고 말했다.

하태원기자 taewon_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