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6시경 서울 서초구 K찜질방에서 잠을 자던 최모씨(26·여)가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어머니 김모씨(51)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으나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다.
김씨는 “딸이 맞선을 준비하기 위해 살을 빼려고 찜질방에 갔다”며 “여러 차례 한증막에 들락거린 뒤 잠이 든 딸을 깨우려고 했으나 깨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조사 결과 키가 165cm인 최씨는 최근 96kg에서 20kg이 넘게 감량을 했으나 20일 맞선을 앞두고 체중을 더 줄이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최씨가 단기간에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다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