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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노 파업 참여율 저조

입력 | 2004-11-15 16:17:00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15일 파업에 돌입했으나 노조원들의 저조한 참여로 우려했던 전국적인 행정공백 사태는 빚어지지 않았다.

행정자치부는 이날 오전 9시까지 전국적으로 3227명의 전공노 소속 노조원들이 출근을 거부하고 파업에 참여했으나 이 중 717명은 오전 중에 업무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파업 참가자는 모두 공직에서 추방한다는 방침에 따라 업무에 복귀한 717명을 포함해 파업에 참가한 3227명 전원에 대해 파면이나 해임 등의 배제징계를 하도록 지방자치단체에 권고했다.

전공노는 그러나 이날 서울 한양대 학생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77개 지부 4만5000여명이 파업에 참가하고 있다"며 "최후의 한 사람이 남을 때까지 결사항전의 정신으로 투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날까지 체포영장이 발부된 전공노 간부 47명 가운데 11명을 검거해 이 중 경북고령지부장 이창화씨(43)를 구속하고 전공노 재정국장 정모씨(35) 등 2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날 전국 15곳의 파업 현장에서 145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검찰청 공안부는 이날 단순 파업 참가자도 원칙적으로 입건하고 지방자체단체의 고발 등이 접수된 공무원이나 집회 장소 등에서 체포된 공무원은 모두 형사처벌하기로 했다.

이현두기자 ru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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