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눈매 이형택(삼성증권)이 9일 전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결승에서 김동현(경산시청)을 맞아 강력한 백핸드 스트로크로 받아치고 있다. 이형택은 해외 투어에 전념하느라 건국대 시절인 1996년 이후 8년 만에 출전한 이 대회에서 첫 정상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1000만원.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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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의 간판스타 이형택(삼성증권)에게 국내 무대는 역시 좁았다.
9일 서울 올림픽코트에서 열린 벼룩시장배 제59회 전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총상금 8000만원) 남자단식 결승.
세계랭킹 67위 이형택은 4번 시드 김동현(경산시청)을 맞아 한 수 위 기량을 펼치며 3-0(6-2, 6-1, 6-1)으로 눌렀다. 해외 투어에 전념하느라 건국대 시절인 1996년 이후 8년 만에 출전한 이 대회에서 첫 정상. 우승상금은 1000만원.
이형택은 “권위 있는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라 기쁘다”며 “국내 대회도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세트 2-2에서 내리 4게임을 따내 첫 세트를 잡은 뒤 강력한 서브와 날카로운 스트로크로 완승을 엮어낸 이형택은 2, 3세트에서 단 1게임씩만 내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