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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용천 폭발사고 규모 北발표의 8배”

입력 | 2004-05-16 18:56:00

16일 오후 전북 군산항 5부두에서 대한적십자사가 북한 용천역 폭발사고의 이재민들에게 지원하는 쌀 5000t을 인부들이 ㈜대한통운 소속 위스타리호에 선적하고 있다. 용천 이재민들에게 쌀을 보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군산=연합


북한 용천역 폭발사고의 규모는 북한측 공식 발표의 8배인 TNT화약 800t의 폭발력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교도통신이 빈에 주재하는 복수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소식통은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사무국이 조사한 지진파 자료를 인용해 이렇게 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앞서 폭발 규모에 대해 “1t의 TNT화약 100개 정도가 한 곳에서 폭발한 것과 같았다”며 사고 원인은 질산암모늄 비료를 실은 열차와 석유탱크 열차가 전선을 건드려 화물에 불이 붙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TBT 사무국은 열차 폭발이 북한의 설명과 달리 군사용 연료 등 강력한 폭발물에 의해 유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사고 원인을 분석할 방침이라고 사무국 관계자가 전했다.

CTBT측은 핵실험 탐지용으로 한국 일본 미국 러시아 등에 설치된 지진관측소를 통해 용천역 폭발 규모를 관측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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