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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밉다” 20대남자 길가던 주부 찔러

입력 | 2004-05-04 18:55:00


사귀던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여성에 대한 막연한 증오심을 키워 오던 20대 남성이 길 가던 주부에게 다짜고짜 흉기를 휘둘러 중태에 빠뜨렸다.

4일 오전 2시경 대구 달서구 죽전동 주택가에서 문모씨(27·무직)가 귀가하던 주부 이모씨(37·대구 달서구 용산동)에게 갑자기 달려들어 흉기를 휘둘렀다.

이씨는 가슴과 등, 팔 등 4군데를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문씨는 범행 후 현장을 서성거리다 ‘살려 달라’는 구조요청 전화를 받고 달려 온 이씨의 남동생(27)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경찰 조사결과 문씨는 2년간 사귀어 오던 애인과 최근 헤어진 뒤 여성에 대한 증오심을 키워 오다 ‘여자들을 죽여 분을 풀어야겠다’며 이날 오전 자신의 집에서 과도를 들고 나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날 문씨를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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