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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박스오피스]‘태극기…’ 내주 ‘실미도’ 앞지를듯

입력 | 2004-03-23 17:31:00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가 7주째 1위를 지켰다. 배급사인 ‘쇼박스’측은 “21일까지 전국 1057만 6397명의 관객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미도’ 보다 스크린 수가 더 많은 이 영화는 이달 말을 전후해 ‘실미도’의 총 관객 수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주혁 엄정화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홍반장’과 유동근 이문식 이성진 주연의 조폭 코미디 ‘어깨동무’가 지난주에 이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특히 ‘…홍반장’은 12일 개봉 후 전국 관객 63만 명을 기록했다. 또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모나리자 스마일’과 ‘반지의 제왕’에 출연했던 비고 모르텐슨 주연의 ‘히달고’는 개봉 첫 주 각각 4, 5위에 올랐다.

강우석 감독의 ‘실미도’는 개봉 89일 만인 21일 한국영화사상 처음으로 전국 1100만명 관객을 돌파했다. 4월 2일 타이완 개봉이 확정된 이 영화는 6월5일 일본에서도 개봉될 예정이다.


이승재기자 sj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