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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현금서비스-가맹점 수수료 인상

입력 | 2004-03-15 19:13:00


신용카드 회사들이 수익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각종 수수료율과 연체 이자율 등을 경쟁적으로 올리고 있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이날부터 신규 가맹점 표준 수수료율을 최고 1.3%포인트 인상했다. 가맹점이 대학 및 대학원인 경우 수수료율이 매출 기준 2.3%에서 3.6%로 1.3%포인트 올랐다. 일반 백화점은 3.2%에서 3.6%로 0.3%포인트, 대형할인점은 2.2%에서 2.7%로 0.5%포인트, 홈쇼핑은 3%에서 3.15%로 0.15%포인트 올랐다.삼성카드는 지난달 초 CJ홈쇼핑에 대한 가맹점 수수료를 0.5%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유통업체인 이마트, 홈플러스 등과도 수수료 인상 협상을 벌이고 있다. LG카드와 비씨카드 등도 가맹점 수수료 인상을 위한 실무 작업을 하고 있다.

카드회사들은 또 현금서비스 취급 수수료율과 연체 이자율도 잇따라 올리고 있다. 신한카드는 다음달 1일부터 현금서비스 이용금액의 0.4%인 취급 수수료율을 0.5%로 0.1%포인트 올릴 예정이다. 삼성카드는 이달 들어 취급수수료율을 0.3%에서 0.5%로 0.2%포인트 인상했고 연체 이자율도 연 28%에서 연 29.9%로 올렸다. KB카드는 지난달 말부터 25만원 미만의 현금서비스에 대해 최저 취급수수료 명목으로 1000원을 받고 있다. 롯데카드도 롯데백화점카드에서 전환한 회원에 대해 다음달 15일부터 연 25∼29%의 연체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