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강원]철원평야 철새탐조 관광코스 개발

입력 | 2004-01-20 18:24:00


강원 철원군 민통선(민간인 출입통제선) 일대 철원평야를 돌아보는 철새탐조 관광코스가 개발됐다.

철원군은 19일부터 철새탐조 관광코스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했다. 이 코스는 ‘고석정 전적관∼6검문소∼양지리초교 일대(국제두루미센터)∼토교저수지 일대(국제센터 학습관, 관광숙박시설)∼강산리 일대∼월정리 일대(DMZ 자연생태관)∼대마리(두루미 생태관)∼고석정(조류보호시설 현장학습)’으로 짜여져 있다.

이 코스는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2월말까지 운영된다. 철월군은 철새를 보호하기 위해 매일 오전 7, 9, 11시, 오후 2시 등 4회에 걸쳐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이 곳 주민들은 철원평야가 철새보호지로 지정돼 규제를 받지 않을까 꺼려 철새 탐조 코스 개방을 꺼려왔으나 최근 친환경 농업 확산되면서 반대 여론이 누그러졌다. 또 군부대도 이 같은 코스 운영에 동의했다.

철원평야는 휴전선에 가까워 민간인의 출입이 제한되며 철새들이 서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연보호단체와 주민들의 활발한 보호운동으로 철새 수가 계속 늘고 있다.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3월말까지 천연기념물인 두루미를 비롯해 재두루미 독수리 기러기 오리 등 10여만 마리의 각종 철새들이 철원평야에 찾아와 월동하고 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