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에 저장된 주소록의 모든 주소로 e메일을 발송해 네트워크에 과부하는 일으키는 웜바이러스 ‘베이글’(Bagle)이 19일부터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이날 안철수연구소에 따르면 베이글은 독일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국내 대기업과 일본법인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e메일 제목이 ‘Hi’인 게 특징이며 첨부파일은 sktswce.exe 등 다양하지만 계산기 모양의 아이콘이 있기 때문에 알아보기 쉽다.
안철수연구소 시큐리티대응센터 조기흠 센터장은 “계산기 모양의 아이콘이 첨부된 ‘Hi’라는 제목의 e메일은 바로 삭제하고 백신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해 컴퓨터를 검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