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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대선자금수사 재계불편 검찰도 알것”

입력 | 2004-01-19 18:26:00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9일 “강한 의지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노사관계 규제문제 등 중요한 경제현안은 직접 챙기고 있고, 기업을 위해 최선의 서비스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 구본무(具本茂) LG 회장, 정몽구(鄭夢九) 현대차 회장, 조양호(趙亮鎬) 대한항공 회장, 박삼구(朴三求) 금호아시아나 회장 등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18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점심식사를 함께 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기업도 정부를 믿고 용기를 내서 투자를 적극 해 달라”고 요청했다.

노 대통령은 전경련회장단이 검찰의 대기업 수사 조기 종결을 건의한 데 대해 “지금 진행되는 수사는 검찰 독립의 결과로 나타난 현상으로, 검찰도 재계가 느끼는 불편과 우려를 알고 있을 것”이라며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부끄럽고 난감하지만 정치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고, 재계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기회로 삼자”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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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은 또 “규제 문제는 숫자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통과시간을 줄이는 게 중요하며, 이 부분에 집중하겠다”며 “제도와 현실을 서로 일치시켜 나가도록 경제팀과 협의해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서 기업인들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 확대 계획을 설명하고 노 대통령에게 △총액출자규제 완화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 △반(反)기업 정서 완화 △국내자본시장 육성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통과 설득 노력 등을 건의했다.

▶ 盧대통령과 전경련 회장단 오찬 대화록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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