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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 설비투자 인텔 추월할듯…英 FT '43억달러' 추산

입력 | 2004-01-19 18:16:00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 설비투자에서 사상 처음으로 인텔을 능가할 전망이다.

19일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반도체 설비투자는 작년보다 43% 늘어난 43억달러로 인텔의 올해 설비투자액 38억달러를 앞설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두 회사의 올해 투자 규모는 80억달러로 세계 반도체시장 전체 투자액인 400억달러 가운데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장비 투자를 대폭 늘린 것은 2년 이상 침체됐던 반도체시장 경기가 되살아나고 있고, 플래시 메모리시장이 계속 늘어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디지털 카메라 등의 제품에 필요한 플래시 메모리는 현재 공급부족 현상을 빚고 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최근 기업설명회를 통해 올해 메모리 부문에 33억달러, 시스템LSI 부문에 1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마진이 높은 플래시 메모리의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반면 인텔은 그동안 300mm웨이퍼 생산라인에 대한 투자를 대부분 마쳐 올해 설비투자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파악됐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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