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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철씨 민주당 입당 “서울 강남갑서 재출마”

입력 | 2004-01-04 18:55:00


미국 변호사인 전성철(全聖喆·사진) 세계경영연구원 이사장은 4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총선에서 신정치 1번지이자 민주당 불모지인 서울 강남갑에 재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구 출신인 전 이사장은 2000년 16대 총선 때 지역구도 타파를 앞세워 민주당 간판으로 강남갑에 출마해 ‘전성철은 밥을 사지 않습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선전했으나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현 대표에게 고배를 들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지역구도 해소의 기대를 걸었으나 그는 가짜였다”고 비판한 뒤 “당선이 쉬운 지역 출마를 권유받기도 했으나, 영혼을 훑는 고뇌를 거쳐 민주당이 가장 고전하는 지역에 다시 도전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전 이사장을 조순형 대표 정책기획특보에 내정했다.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