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21일 유휴설비인 광양제철소의 미니밀 설비를 이란의 셔틀 철강회사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니밀은 전기로에서 고철을 녹여 만든 쇳물로 열연강판을 만드는 설비.
매각대금은 1416억원이며 내년 초 정식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97년 5400억원을 투자해 광양제철소에 미니밀을 건설하기로 하고 설비를 도입했으나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 건설계획을 백지화한 뒤 매각을 추진해왔다.
포스코는 작년에 중국 철강회사에 미니밀 설비 매각을 추진했으나 막바지 단계에서 무산된 바 있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