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죽을 정교하게 뚫어 만든 우피화만. -사진제공 국립경주박물관
광고 로드중
국립경주박물관(관장 박영복)은 20일부터 내년 2월 1일까지 일본 나라(奈良) 국립박물관과 공동으로 ‘일본의 불교미술’ 특별전을 개최한다. 1999년 나라박물관과 학술협정을 맺은 인연으로 이뤄지는 이번 전시에는 불교조각, 회화, 서적, 공예, 고고품 등 5개 분야 83점이 선보인다. 이 중엔 일본의 국보 8점, 중요 문화재 26점도 포함돼 있다.
조각분야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영향을 엿볼 수 있는 6세기 말 하쿠오(白鳳)시대 금동관음보살입상, 일본 불교 조각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대형 목조불상(8세기 말)이 전시된다. 회화에서는 일본 전통채색화법과 불화가 융합된 다양한 형식의 작품이 나온다.
또 경전의 뜻을 그림으로 표현한 ‘사경변상도(寫經變相圖)’ 등 서적류, 불당 벽을 장식하는 가죽 장식물인 일본 국보 ‘우피화만(牛皮華만)’ 등이 선보인다. 054-740-7538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