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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하나로서 손뗀다” 보유주식 모두 팔기로

입력 | 2003-11-13 18:15:00


LG가 경영권 장악에 실패한 하나로통신의 주식 전량을 처분키로 결의, 완전히 손을 떼기로 했다.

LG는 13일 이사회를 통해 하나로통신 보유주식 1117만주(지분 4%) 전량을 매각하기로 결의했다. LG는 1년 이내에 매각한다는 방침과 함께 구체적인 매각 시기와 방법은 대표이사에게 일임했다. 처분 금액은 총 57억6225만원이다.

이는 AIG-뉴브리지 컨소시엄이 하나로통신의 경영권을 인수하여 1대주주가 됨으로써 LG가 하나로통신을 중심으로 추진하려고 했던 통신사업 정책을 수정하게 된 데 따른 것이다.

LG관계자는 “더 이상 하나로통신 경영권에 매달릴 생각이 없기 때문에 이번에 지분을 매각해 대주주로서의 지위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LG는 앞으로 하나로통신과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파워콤의 HFC(광동축혼합)망을 활용한 유무선 통합, 방송통신 융합서비스 사업, 데이콤과 파워콤을 중심으로 한 독자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LG는 LG생명과학 주식 426만4000주(지분 30.0%)를 사들여 자회사로 이날 편입했다. 이는 LG생명과학이 미래 첨단기술 산업으로 고성장, 고수익이 예상되어 중장기적으로 지주회사인 LG의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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