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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매미' 후폭풍…車보험 손해율 급등

입력 | 2003-11-10 18:09:00


태풍 ‘매미’로 인한 자동차 피해가 늘면서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은 9일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11개 손해보험사의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6.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보험손해율은 한 달 동안 들어온 보험료에서 지급된 보험금의 비중을 의미. 이는 95년 3월 92.3% 이후 최고치로 태풍 매미로 인한 피해가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이에 따라 이번 회계연도 상반기(4∼9월) 손해율도 76.5%로 지난 회계연도 상반기의 65.6%에 비해 무려 10.9%포인트나 높아졌다.

손보업계는 통상 손해율 72%를 예상하고 보험료를 책정해왔으나 손해율이 급등하면서 경영 압박에 시달릴 전망이다. 한편 회사별로는 매미의 피해가 컸던 영남지역에서 시장점유율이 높은 동양화재가 92.2%로 가장 높았다.

박현진기자 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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