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특수부(김동만·金東滿 부장검사)는 산림훼손을 눈감아 주는 대가로 건설업자로부터 차량을 제공받은 혐의(뇌물수수)로 7일 경기 화성시 환경복지국장 김모씨(56)를 긴급체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초 건설업자 박모씨(44·구속)로부터 화성시 향남면 증거리의 공장부지 조성에 따른 산림훼손을 봐주는 대가로 3000만원대의 고급 승용차를 제공받은 혐의다.
박씨는 올해 1∼4월 산림 2만7932m²를 무단 훼손해 경인지방환경청으로부터 공사중지명령을 받았지만 이를 무시하고 8∼10월 추가로 2만2254m²의 산림을 훼손해 지난달 30일 구속됐다.수원=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