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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수출 3개월 연속 최고치 경신…美-유럽 경기회복 힘입어

입력 | 2003-11-06 17:52:00


정보기술(IT) 제품의 수출이 8월 이후 3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6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10월 IT수출액은 59억3000만달러(약 6조36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31.3% 증가한 수치. 흑자규모는 23억9000만달러(2조8000억원)였다.

IT수출이 증가한 이유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수출국가의 경기회복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 휴대전화는 북미지역과 유럽의 2.5세대 이동통신서비스 확산으로 교체수요가 생기면서 한 달 사이에 수출이 29.6% 늘었다.

2월부터 8월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해온 반도체도 두 달 연속 두자릿수 성장과 함께 올 들어 처음으로 수출액이 20억달러를 넘어섰다. D램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하이닉스의 D램 상계관세부과조치 등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아시아 지역에서 수요가 늘면서 오히려 수출은 늘어난 것.

국가별로는 아시아지역(31억6000만달러)이 5월 이후 30% 이상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며 전체 IT수출 증가를 주도했으며 그 다음은 미국(12억8400만달러) 유럽(8억82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