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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SK비자금 1000억대 선물투자” 임직원 私用여부 수사

입력 | 2003-11-06 01:57:00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안대희·安大熙 검사장)는 SK비자금 사건과 관련, 손길승(孫吉丞) SK그룹 회장과 그룹 구조조정본부가 비자금 1000억원가량을 선물투자 등에 사용한 단서를 잡고 수사 중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이 비자금은 1998∼2000년 SK해운 등의 분식회계를 통해 조성된 2300억원대 비자금의 일부이다.

검찰은 국세청이 지난달 23일 SK해운과 손 회장 등을 조세포탈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하면서 자금 추적 과정에서 이 같은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구조조정본부 임직원을 소환해 이 자금을 선물투자 등에 사용한 이유와 개인적인 유용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손 회장과 구조조정본부 임직원들은 “회사를 위한 투자였을 뿐”이라며 개인적인 유용 가능성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자금에 대한 추적 작업이 마무리되는 다음달경 손 회장의 형사처벌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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