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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공군전투기 엔진에 새 들어가 추락위기서 비상착륙

입력 | 2003-11-04 18:47:00


공군 전투기가 이륙하던 중 엔진에 새가 빨려 들어가는 현상(버드 스트라이크)으로 추락 위기에 직면했다가 비상착륙에 성공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공군에 따르면 1일 오전 10시35분경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소속 F-5E 전투기 2대가 활주로에서 이륙한 직후 전투기 1대의 오른쪽 엔진에 새가 빨려 들어가면서 화염이 발생하는 위기일발의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

당시 사고기를 조종한 김재운(金才雲) 소령은 기체 이상을 관제탑에 통보한 뒤 사고가 발생한 오른쪽 엔진의 출력을 최소화하고 왼쪽 엔진의 출력을 최대로 올리는 응급조치를 해 활주로 주변을 선회한 뒤 비상착륙에 성공했다.

공군은 위기 상황에서 침착한 대응으로 사고를 방지한 김 소령에게 ‘웰던(WELL DONE)상’을 다음달 수여하기로 했다. 웰던상은 각종 사고 등 비상사태를 미연에 방지한 조종사에게 분기별로 수여하는 상이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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