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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간부 1350여명 경주서 대규모 단합대회

입력 | 2003-10-19 17:55:00


신한금융지주는 17일부터 1박2일 동안 경북 경주시에서 나응찬(羅應燦) 회장과 최영휘(崔永輝) 사장, 신상훈(申相勳) 신한은행장, 최동수(崔東洙) 조흥은행장 등 11개 자회사 부장급 이상 간부 13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규모 단합대회를 열었다.

나 회장은 ‘서라벌 서미트’로 이름 붙인 이번 단합대회 참석자들에게 “이번 행사는 조흥은행이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처음 갖는 그룹 전체 행사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이 행사를 통해 그룹 전체가 유연하고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는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자”고 주문했다.

참가자들은 첫날 세계적 미래학자인 로사베스 모스 캔터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의 강연을 들었으며 이튿날에는 경주 남산 등반대회를 가졌다.

캔터 교수는 ‘세계 일류 경쟁력을 갖기 위한 지도력과 변화’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변화의 도중에는 모든 것이 실패로 보일 수 있다”는 ‘캔터의 법칙’을 소개한 뒤 “신한과 조흥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인내심을 갖고 강하게 밀고 나가야 하며 리더는 변화에 반드시 따르는 구성원들의 두려움을 신속히 제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