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제12차 남북장관급회담 1차 전체회의에서 정세현 남측 수석대표(왼쪽)와 김영성 북측 단장이 악수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광고 로드중
코엑스 전시1팀의 장인정(張仁禎·32·사진) 대리. 그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미국 기업전시경영자(CME) 자격증을 땄다.
CME자격증은 미국 무역전시참가자협회가 기업의 전시회 기획부터 바이어 선정·접촉, 부스 디자인, 전시장 배치, 관련 직원 교육, 전시회 평가 등 전시회와 관련된 모든 일을 총괄하는 전시전문가로 인정해 주는 것. CME자격증을 갖고 있는 사람은 현재 88명으로 미국이 79명, 캐나다 7명, 영국과 한국이 각각 1명이다. 장 대리는 “미국에서 우리 기업인들이 아무 준비 없이 전시회에 참가해 멍하니 바이어가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을 보면서 참 안타까웠다”며 “내가 기획한 세계적 전시회에서 우리 상품이 날개 돋친 듯 팔리는 것을 보는 것과 전시회 노하우를 중소기업들과 나누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뒤 1999년 미국으로 건너가 조지워싱턴대에서 이벤트 매니지먼트 석사과정에서 전시관련 공부를 본격적으로 했다. 미국광학협회에서 전시코디네이터로 일한 뒤 작년 9월 코엑스에 입사한 뒤 짬짬이 틈을 내 공부해 CME자격증을 손에 쥐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