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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최초로 서울법대 박사학위

입력 | 2003-08-29 19:04:00


중국인이 처음으로 서울대 법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법대는 29일 법대 백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학위 수여식에서 중국 변호사인 자오펑(趙峰·50)에게 박사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자오 변호사는 1987년 중국에서 법대를 졸업한 뒤 랴오닝(遼寧)성 검찰원에서 검사로 일했으며 1996년부터 변호사를 시작해 현재 춘밍 변호사 사무소 주임 변호사를 맡고 있다.

그는 1996년 페스카마호에서 선상반란을 일으켜 한국인 선원 등 11명을 살해한 혐의로 중국 교포 6명에게 사형이 구형되자 1997년 이들의 변호를 맡아 한국 법정에 서기도 했다.

자오 변호사는 2000년 서울대 법대 박사과정에 진학한 뒤 올해 7월 논문심사에 통과했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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